24절기 중에 '대서'가 찜통더위 심한 이유

올해 옆 나라 중국이나 일본 장마 구름으로 인해 연일 기록적인 강수량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마음 놓고 있을 수만은 없을 것 같네요 우라나라는 항상 장마가 끝나고 약속이라도 한듯 더위가 심하곤 했어요. 그래서 장마로 인한 피해도 걱정되긴 하지만 장마 이후 찜통 같은 무더위도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더위가 심한 이 시기를 옛사람들은 '대서'라 불렀는데요, 음력으로 6월 양력으로는 7월 23일 경인 대서에 대해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름에 참외나 수박이 맛있는 이유

대서는 큰 대(大) 더울 서(暑)를 의미 하며 '염소 뿔도 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로 본격적인 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소서'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 사이에 있습니다. 농촌의 대서는 논밭의 잡초를 뽑고 풀과 짚을 섞어 퇴비를 만드는 일로 농장물 관리로 한창 바쁜 시기입니다. 여름 대표 과일이라고 할 수 있는 참외, 수박등을 가장 맛있고 풍부하게 먹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24절기 중 대서는 충분한 일조량과 적은 강수량이라는 최적의 당도가 만들어진다는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4절기 중 대서가 가장 더운 이유

여름의 절정이라고 할 정도로 대서가 되면 찜통더위가 우리 맞이 해주는데요 태양의 고도가 높아 1년 중 가장 길다는 6월 22일 무렵 '하지' 보다 대서가 더 더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태양 복사 에너지가 지구 표면을 서서히 열 받게 하기 때문에 그 열이 최고조로 이르는 시기가 대서이기 때문입니다. 때론 이 시기에 장마전선이 늦게까지 한반도 동서에 걸쳐 큰비가 내릴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무더울지 장마전선이 계속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오늘날 여름 휴가의 유래

여름 중에서도 무더운 날씨를 불볕더위, 찜통더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대서가 이때 해당이 됩니다. 대서는 중복 무렵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삼복더위를 피하기 위해 예부터 술과 음식을 마련해 계곡이나 산을 찾아 노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지금 우리가 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로 떠난 여름휴가와 비슷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더위를 삼복으로 나누고 소서와 대서라는 명칭으로 부른 이유는 무더위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쳐 주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무더운 날 체온조절과 관련된 신체 기능이 저하될 수 밖에 없을 텐데요 따라서 일사병이나 열사병과 같은 증상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이러한 더위에 대한 무서움을 각인시켜주고 예방하고 대처하도록 대서라고 명칭을 불러 더위에 적절하게 대응하도록 한 것입니다. 

 

 

찜통더위 대처하는 방법

무더위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예방 방법은 충분한 양의 물을 규칙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수박이나 참외의 수분을 통해 여름철 갈증을 해결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무리한 야외활동은 신체에 무리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을 것이며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염분과 미넬라네랄도 함께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곧 다가올 찜통더위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에 잘 유의하시고 시원한 여름이 되셨으면 합니다.